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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토익과 그노스틱
출애굽기 15장에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거느리고 수르 광야에 도착했을 때 마라의 쓴 샘물을 단물로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. 그리고 27절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 있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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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표율 3.3% 때 "이명박 당선 확실" 자막
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에 마련된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 개표소에서 개표원들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. [사진=김상선 기자] 역대 대통령 선거 개표 중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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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명박 압승 예상 속 "노 정권 불만 짐작간다"
19일 오후 6시 발표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자 각 당의 분위기는 희비가 엇갈렸다. 승리를 확신한 한나라당은 축하의 함성이 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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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도올고함(孤喊)] 민중의 섬세한 포효 '산조' 세계 무형문화유산 등재를
한국예술종합학교 소극장에서 열린 한국산조학회의 한 장면. 가야금 양승희와 제자들, 장구 정화영. 산조는 우리 민족 예혼(藝魂)의 정화(精華)요, 정맥(正脈)이요, 정점(頂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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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시회산책] 한국화가 허진씨 '유목동물 + 인간'전 外
한국화가 허진씨 '유목동물 + 인간'전 한국화가 허진(46.전남대 교수)씨의 초대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 베아르떼에서 열리고 있다. 제목은 '유목동물+인간'. 그의 화면에서는 산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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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대한민국 엄마 노릇 힘들어
"아- 또 그 소리야. 미칠 것 같아…." "문제도 어려운데 너무 시끄러워 시험을 망칠 거 같아요." 중간고사가 한창이었던 1일 오전 11시 경기도 과천중앙고 3학년 한 교실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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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년 한국 로체샤르·로체 남벽 원정대
2007 한국 로체•로체샤르 원정대가 4월 1일 오전 10시(현지 시각) 라마제를 지내고, 무사히 등반을 마칠 수 있도록 빌었다. 청록색 하늘 아래 도도히 서 있는 로체(8516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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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년 한국 로체샤르·로체 남벽 원정대
2007 한국 로체·로체샤르 원정대가 4월 1일 오전 10시(현지 시각) 라마제를 지내고, 무사히 등반을 마칠 수 있도록 빌었다. 청록색 하늘 아래 도도히 서 있는 로체(8516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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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본 야구전문기자 특별기고] 초일류 승짱, 사랑해요!
박력과 품격은 풍기지만 왠지 모르게 말을 걸기 쉬운 이승엽. 연초부터 이승엽을 전담해 온 한 일본 기자의 솔직한 고백이다. 강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초일류 선수가 나를 감동시킨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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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포럼] 지금도 알 수 없는 당신의 마음
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본 건 2001년 봄이었다. 당시 그는 새천년민주당 고문이었다.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의 오전 당직자 회의에 가보니 멀찌감치 노 고문이 혼자 앉아 있었다. 소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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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게인 2002…개최국 결승행 좌절·격려 4년 전 한국과 너무 닮아
어쩌면 4년 전과 이렇게 비슷할까. 러닝 타임(90분과 120분), 최종 스코어(0-1, 0-2)만 다를 뿐 월드컵 개최국의 4강 탈락 장면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것 같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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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울린 '붉은 함성'
13일 밤 대한민국은 하나였다.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길거리에 나온 250만여 명의 붉은 물결은 모두 한마음으로 '대~한민국'의 함성을 토해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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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주영아, 축하해' 8경기 만에 골
박주영이 부산과의 경기에서 3-2를 만드는 역전골을 터뜨린 뒤 양팔을 벌리고 달리는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. JES 임현동 기자 박주영(21.FC 서울)의 득점포가 5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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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성흔 만루포…두산 3년만에 PO 진출
두산이 연장 접전 끝에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. 프로야구 두산은 9일 광주무등경기장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홍성흔의 만루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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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일부터 '인물로 보는…' 展
▶ 1987년 6월 항쟁 현장에서 ‘박종철을 살려내라’는 종이를 들고 시위에 나선 할머니를 사진작가 박용수씨가 기록했다. 박종철.이한열.문익환… 흑백 사진 속에서 그들이 다시 살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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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정운영의 如是我讀 나는이렇게 읽었다] 메이 데이의 핏빛 역사
고대인들은 5월 첫날 플로랄리아(Floralia) 축제를 열었다. 봄과 꽃의 여신 플로라를 기리는 이 축전은 단연 장미와 장밋빛 잔치였으리라. 기원전 253년 로마에서 비롯된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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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올 김용옥씨, 칼럼 문제로 문화일보와 절연 선언
도올 김용옥(56)씨가 의 고정칼럼 '도올고성'과 관련, 신문사측의 일방적 게재 거부에 강력 항의하며 절연을 선언했다. 김씨는 29일 오후 1시께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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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전시회 산책] 이철주씨 '소우주와 제주사랑'展 外
*** 이철주씨 '소우주와 제주사랑'展 일초(逸初) 이철주(62.중앙대 한국화과 교수)씨가 1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에서 그림전을 연다. '소우주와 제주사랑'이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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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승엽 46호 심정수는 침묵
22일 잠실구장이 정확하게 반으로 갈렸다. 1, 3루 쪽 관중이 서로 다른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다.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. 삼성이 4-0으로 앞선 4회초 2사 1, 2루 상황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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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83년 北으로 간 철학자 윤노빈 ‘신생철학’ 재출간
권위주의 권력에 저항했다가 여러 차례 옥고를 치른 시인 김지하, 분단을 상징하는 지식인으로 '경계인'을 자처하는 송두율 교수(독일 뮌스터대), 그리고 한때 서양 철학을 뛰어 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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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철학의 잉크는 눈물과 피"
권위주의 권력에 저항했다가 여러 차례 옥고를 치른 시인 김지하, 분단을 상징하는 지식인으로 '경계인'을 자처하는 송두율 교수(독일 뮌스터대), 그리고 한때 서양 철학을 뛰어 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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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평] 어느 교장선생님의 죽음
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말았다. 집 앞에는 겨우내 헐벗은 채 앙상한 모습을 드러냈던 나무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듯 꽃잎을 터뜨리고 있다. 아마 티그리스 강가의 어느 조그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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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'한.미 관계'특별기고]SOFA, 냉철히 國益 잣대로
지난 6월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에서 일어난 신효순양과 심미선양의 비극적인 죽음이 중대한 국가적 이슈로 부각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. 어린 여중생들이 생일 파티에 가다 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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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택하우스 맹활약, 위저즈 2패뒤 1승
제리 스택하우스와 마이클 조던이 자칫 3연패에 빠질뻔한 위저즈를 위기에서 구해냈다. 스택하우스는 폭발적인 슈팅으로 35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1/3을 책임졌고, 조던은 접전을 벌